제33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의 시상식이 10월 23일 공간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공간국제학생건축상은 1983년에 시작된 공간그룹의 학생 공모전으로, 동시대의 사회문제를 주제로 설정하여 국내외 건축학도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어왔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2014년 이후 6년만에 진행되어 많은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을 맡은 임형남, 노은주(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 공동대표)는 ‘건축의 온기: 휴머니티’라는 주제를 제시하면서, 참가자들이 개개인의 충분한 휴식공간을 보장하는 집합주택을 설계하기를 바랐다.
대상은 송어진·이의정·조윤지(중앙대학교)의 ‘타인은 지옥이다’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단위세대의 가변공간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공공공간과 연결·분리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민근호 ·이우태·최지현(단국대학교)이 제출한 ‘은마 원 앤드 올 애즈 어 파트’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장경천 ·박하윤·임상하(홍익대학교)의 ‘스쿨: 백 투 더 칠드런’, 정지원·강민지·정의령(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코뮤니티’, 최민준·우승우·유정민(국민대학교)의 ‘도메인’이 수상했다.
특선은 빙하오 야오(쑤저우 대학교)의 ‘해비타트 - 에브리원 프라이빗 가든’, 펭 신야오·치 징이·양 웬팅(경희대학교)의 ‘원더랜드’, 전요환·김호수·이정우(동국대학교)의 ‘언베일’, 마영범·이정석 ·조민수(한양대학교)의 ‘티어 업, 비 버티컬’, 정하림(중앙대학교)의 ‘왓 이즈 유어 컬러’가 받았다. 입선은 고민선·이유진·이지영(부산대학교)의 ‘위 아워 홈‘, 신수연·문세은·이지희(숭실대학교)의 ‘마당 - 패밀리‘, 서동재·강민현·강준영(고려대학교)의 ‘센서리 하우스’, 전병현(홍익대학교)·오문규(선문대학교) ·이종근(연세대학교)의 ‘콜렉티브 쉴드즈’, 박지혜·권재희·현하영(서울대학교)의 ‘에이징 인 서울’, 김조운·윤성훈·최재원(서울시립대학교)의 ‘뉴 노멀 × 시티’가 수상했다.
공간그룹은 내년 공간국제학생건축상의 심사위원으로 조민석(매스스터디스 대표)을 위촉했으며, 공모전 주제는 2021년 2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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