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수의 재생건축 도시재생
『새로 숨쉬는 공간』
조병수, 비씨에이치오 파트너스 외 4인 지음 | 열화당 펴냄
건축가 조병수의 작업 중에서 재생건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모아 엮은 책이다. 몬트리올 해양박물관, 중앙청 지하박물관, 온그라운드 갤러리 등 국내외 13개 사례를 소개하고 레이프 한센 교수와의 인터뷰, 천의영 교수·윤자윤 건축가와의 대담을 통해 재생건축의 개념과 사례, 문제점과 과제 등을 짚어본다. ‘드러내기’ ‘잘라내기’ ‘덧붙이기’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재생건축에서만 가능한 방법론으로 공간과 장소에 새로 숨을 불어넣어 과거와 미래를 중첩하고 주변의 물리적 맥락을 연결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개인주택부터 거대한 곡물창고에 이르는 현장 사례들은 재생건축이 곧 지나가 버릴 유행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건축의 한 방식임을 보여준다. 젊은 시절부터 ‘존재하는 것, 존재했던 것’의 의미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기존의 것을 살리는 건축에 빠져들었다고 밝힌 조병수는 재생건축이 단순한 재사용을 넘어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창의적인 비전을 더할 때 비로소 생명력을 지닌다고 보았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