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와 세계건축가연맹(UIA)이 2023년 세계 건축 수도로 덴마크 코펜하겐을 선정했다. 이로써 2023년 6월 2~6일 열리는 제28회 세계건축대회가 코펜하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을 것‘을 주제로 하는 세계건축대회에서 코펜하겐 시는 덴마크건축가협회, 다양한 북유럽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건축과 도시 디자인이 어떻게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가지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5년 제70회 UN총회에서 채택된 것으로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으로 세분화되어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17개 목표로 구성된 바 있다.
이번 세계 건축 수도 선정과 관련하여 유네스코 사무총장 오드리 아줄레는 “코펜하겐은 오늘날 우리가 건축과 문화로써 도전할 지점들을, 특히 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지점들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건축 수도는 유네스코와 UIA가 3년마다 지정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 시작됐다. 각 도시별 정체성을 확보하고 건축, 도시, 문화의 핵심 역할을 강조하려는 취지다. 3년마다 전세계 도시에서 국제 포럼을 개최해 도시와 건축과 관련한 동시대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를 모색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선정됐고, 두 번째로 코펜하겐이 선정됐다. 2026년 세 번째 수도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국 베이징이 후보로 올라있다. 최종 선정은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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