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형태의 건축물 내부를 비물질적인 요소로 채운 전시 <축적 새김 확장>이 인천 송도 트라이볼에서 8월 19일부터 열리고 있다. <축적 새김 확장>은 인천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 공모사업인 '트라이보울 초이스' 선정작 전시로, 초대작가들이 개최장소를 자유로운 행위를 전개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큐레이터 전수경은 "전위적인 형태의 건축 속을 점유하는 예술가들의 몸짓은 비가시적인 설계도로써 공간을 새롭게 관찰할 기회와 동시에, 관람객이 오래 보고 찾아보고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시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에는 강준영, 김재준, 배대용, 유걸(아이아크 건축사사무소 고문)이 참여했다. 강준영은 연필 드로잉, 유화 등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공간화하고, 김재준은 건축물의 기본 형상으로 여겨져 온 큐브의 중첩으로 도시 내 집단의 움직임을 이야기한다. 배대용은 석고 오브제를 소재 삼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는 흔적을 그려내고, 유걸은 3차원 공간 버블을 활용하여 유기적인 사무공간을 실제 사이즈로 보여준다. 전시는 9월 17일까지.
전시
<축적 새김 확장>
일정: 2021. 8. 19(목)
~ 9. 17(금)
장소: 트라이보울(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50)
참여작가: 강준영, 김재준, 배대용, 유걸
주최·주관: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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