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에 이론이 필요한가
『비판 대 탈비판』
마이클 헤이스 외 6인 지음, 이경창 외 3인 옮김, 아키텍스트 펴냄
아키텍스트는 건축 전문지 등에 소개된 동시대 저자의 글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내는 출판사다. 『비판 대 탈비판』은 ‘건축에 비판과 이론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공론을 펼친 글을 소개한다. 대표 편저자인 이경창은 “이전까지 건축을 지배해왔던 사고체계는 과연 앞으로 얼마나 효용이 있을까? 건축에서 역사는 고리타분한 것이 되었고 이론과 비평은 그 힘을 잃은 지 오래다”고 말하며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와 제프리 앤더슨의 글을 소개한다. 그들은 “건축이나 건축 거장의 역사에 대한 분석이 지구온난화나 빅데이터, 업무 자동화보다 문화적으로 시의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탈비판의 측에 손을 든다. 비판 측의 라인홀드 마틴은 “모든 ‘포스트’ 담론이 그러하듯, 탈비판은 이전의 비판할 대상을 전제한다. 탈비판 진영의 주장은 선배 세대에 대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해당 책은 ‘비판적 건축’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마이클 헤이스의 글부터 디지털 건축을 적극 옹호하는 로버트 소몰과 사라 와이팅의 글까지 고루 다루며,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사유하게 한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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