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3년 8월호 (통권 669호)
사운드스케이프 계획안 모형 설치 전경 / Image courtesy of SUUM
토마스 헤더윅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가 문화역서울284에서 9월 6일까지 열린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그간 작은 공예품에서부터 건물, 도심 환경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와 다양한 스케일의 작업을 다루어왔다. 이번 전시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작업들을 ‘감성(soulfulness)’이라는 키워드로 조명한다. 개막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헤더윅은 “우리의 감정은 작은 디테일을 경험할 때 온다”고 말했다. 이에, 그의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언어 중 하나로 사람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휴먼 터치(human touch)’를 꼽으며 감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간과될 수 있는, 그렇지만 사람과의 접촉이 잦은 난간, 버튼, 화장실과 같은 작은 부분부터 세심하게 디자인한 홍콩의 퍼시픽 플레이스, 탑승이 불편했던 런던의 2층 버스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재디자인한 ‘루트마스터 버스’, 사용자 니즈에 따라 변화하는 확장형 가구 등. 전시된 작업에서는 분야와 규모를 막론하고 ‘휴먼 터치’를 빚어내기 위한 헤더윅 스튜디오의 고민과 노력이 드러난다. 한편,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는 지난 3월 일본 모리 미술관에서 먼저 진행됐는데, 한국에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운드스케이프 계획안과 강원도에 작업 중인 미술관 더 코어를 추가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전을 위해 추가된 두 개의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0개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 (조범희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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