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10월호 (통권 683호)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설치된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 Image courtesy of Hermès / ©Min Gaeul

「르 몽드 에르메스」 매거진 Image courtesy of Hermès / ©Min Gaeul
에르메스가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서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는 파리 거리의 상징 중 하나인 신문 판매대에서 영감을 받은 이동식 파빌리온 프로젝트로, 2021년 가을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방문객을 환영하며 매혹해왔다.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를 통해 각 도시마다 배포하는 「르 몽드 에르메스」는 에르메스의 컬렉션과 철학, 그리고 에르메스만의 특별한 감성을 나누는 매거진이다. 1973년 창간된 「르 몽드 에르메스」는 매 시즌 11개의 언어로 연 2회 60만 부 발행된다. 엄선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사진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하는 콘텐츠와 세심한 큐레이션이 특색이다. 협업 아티스트들은 에르메스 연간 테마에서 영감을 얻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르 몽드 에르메스」를 그들만의 다양한 재능과 창의력으로 가득 채운다. 올해 에르메스의 테마는 ‘포부르의 정신’이다. 1924년 문을 연 에르메스의 첫 번째 매장을 가리키는 ‘포부르’는 에르메스 16개 메티에(métier, 제품군)의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는 매장일 뿐 아니라, 작은 백화점과 뮤지엄에서부터, 호스트 테이블, 가든,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는 장소다. 또한 포부르는 마구용품 공방이었던 에르메스를 국제적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놓은 2대 회장 에밀 에르메스의 꿈이 실현된 곳이다. 에르메스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 있는 상징적 공간인 셈이다. 「르 몽드 에르메스」 2024년 가을/겨울호는 지면을 통해 포부르의 마법 같은 장소성을 탐구한다. 포부르를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로 같은 공간이자, 모든 에르메스의 꿈이 하나로 모이는 공간으로 조명하는 것이다. 예술의전당 음악광장에 도착한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도 양일간 ‘포부르의 정신’으로 가득 채워졌다. 밝고 유쾌한 ‘미스터 키오스크’가 맞이하는 이곳에서 방문객은 다양한 액티비티에 참여하며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에르메스 페가수스 오리가미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직접 종이접기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퀴즈 게임에 참여해 책갈피를 비롯한 기념품을 받기도 했다.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 카트가 제공됐고, DJ와 라이브 밴드 공연이 열렸다.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의 구조물은 에르메스의 아이코닉한 컬러인 에르메스 오렌지로 채색되어 고전적이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육각형 모양의 지붕 끝을 장식한 말과 기수의 모습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울을 떠난 르 몽드 에르메스 키오스크는 아테네를 거쳐 베트남으로 이동해 전 세계적으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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