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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직조하다: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

exhibition 김혜린 기자 2025.06.18


「SPACE(공간)」 2025년 6월호 (통권 691호) 

 

‘Nest/s’(2024) 설치 전경 ©Tate (Sonal Bakrania) 

 

지난 5월 1일 테이트 모던에서 작가 서도호의 지난 30년간 작업을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가 개최됐다. 제네시스 아트 이니셔티브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이번 전시에서 서도호는 그의 삶 속에서 ‘집’으로 불렸던 장소와 도시들을 담아낸다. 서도호에게 집은 분해되고 재조립되고,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시공간을 넘어 기억 속에서 재정의된 ‘집’을 가시적으로 구현한 이번 전시는 설치물, 조각, 영상, 드로잉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신작 ‘Nest/s’(2024)와 ‘퍼펙트 홈: 런던, 호샴, 뉴욕, 베를린, 프로비던스, 서울’(2024)이 처음 공개된다. 반투명한 색색의 직물을 이용해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을 실물 크기로 복제한 ‘섬유 건축’ 방식을 이용한 ‘Nest/s’는 관람객들에게 서울, 뉴욕, 런던 등 그가 거주했던 공간들 사이사이를 누비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 ‘퍼펙트 홈: 런던, 호샴, 뉴욕, 베를린, 프로비던스, 서울’을 통해서는 현재 거주하는 집 이전에 살았던 집들의 문손잡이, 전등 스위치, 콘센트 등 ‘집’들의 일부를 모아 물리적인 집이 아닌, 기억 속 완벽한 집을 구현한다. 서도호가 유년기에 살던 한옥부터 현재 거주 중인 런던의 아파트까지 다양한 집에 대한 사유들을 다룬 이번 전시는 10월 1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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