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 디자인 및 설계공모

competition 이소운 기자 2025.08.07


​「SPACE(공간)」 2025년 8월호 (통권 693호)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 디자인 및 설계공모 [통인시장] 2등작, ©OFFICEUNKNOWN Architects 

 

 

서울시가 주최한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 디자인 및 설계공모 [통인시장]이 당선작 없이 종료됐다. 이번 공모는 통인시장 내 동서 방향 보행로 약 200m 구간에 혁신적 디자인의 아케이드를 신설해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으나, 기존 통인시장 아트게이트 철거를 암시하는 지침이 포함되며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SPACE(공간)」 690호 참고). 

서울시는 공모 지침서 작성 과정에서 원저작자인 황두진 (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과 협의 없이, ‘아트게이트의 존치 및 철거 여부를 자유롭게 제안하라’는 문구를 포함했다. 이는 공공건축의 변형 및 철거 절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심사위원단과 응모자들에게 판단의 책임을 전가한 조치로 해석된다. 황두진은 ‘아트게이트 존치’를 명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3월 14일 공개된 질의응답서에서 서울시는 “참가자는 계획의 통일성 등을 위하여 아트게이트의 존치 및 철거 여부를 제안할 수 있으며, 저작권은 본 공모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후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공모는 그대로 진행됐으며, 접수된 9개 제안 중 3개가 6월 19일 최종 심사에 올랐다. 그러나 심사위원 6인 중 5인이 당선작 선정을 보류하면서 최종적으로 당선작 없이 공모는 종료됐다. 당선작은 없었지만, 심사 대상에 오른 세 제안 중 (주)오피스언노운건축사사무소(대표 김도훈)와 리소건축사사무소(대표 김대일)의 제안이 각각 2등작과 3등작으로 선정됐다. (주)오피스언노운건축사사무소는 기존 아케이드 구조체 위에 목조 프레임으로 짠 경사지붕을 도입하고 그 단면 형태를 외부까지 확장해 통일된 이미지를 갖는 새로운 입구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리소건축사사무소는 아트게이트를 포함한 기존 구조물을 유지하면서 지붕을 들어올려 시장을 수직적으로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심사 종료 이후, 6월 25일 게시된 종합의견서에서 심사위원단은 “세 제안 모두 기존 아케이드와 아트게이트를 대체할 만큼 충분한 건축적 가치와 공간적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재까지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