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나이층: 청파동 주택 리모델링 기록』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prize 방유경 기자 2025.11.04


 

공간서가에서 발행한 『나이층: 청파동 주택 리모델링 기록』​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세종도서는 매년 공익적 가치가 높은 도서를 선정해 공공도서관 등 전국 400여 곳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2025년도 학술부문 10개 분과 가운데 기술과학 분야는 총 307종이 접수되었고, 그중『나이층: 청파동 주택 리모델링 기록​』​​​을 포함한 47종이 최종 선정됐다.​

 

청파동 주택은 1930년 일본인에 의해 용산구 청파동에 지어진 지상 2층, 지하 1층의 목조주택이다. 일제 식민지기 당시 일본 가옥과 서구 주택이 접목된 화양절충식 주택 중 하나로, 90여 년의 시간 동안 당대 삶에 맞춰 조금씩 변용되어왔다. 원형과 변용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집의 리모델링을 맡게 된 건축가 정이삭은 한반도 풍토에 맞춰 변용된 화양절충식 주택의 문화재적, 주택문화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이에 공감하는 전문가들을 불러모았다. 리모델링에 참여한 지연순(공사 관리 및 설계 협조)과 조재량(목구조 자문), 건축 사진가 노경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면서도 현대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섬세한 리모델링 과정을 함께하며 도면, 일지, 사진 등 충실한 기록물을 생산했다. 그 결과물을 묶은 이 책은 ‘나이층’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1층 바닥면에서 발견한 15개의 재료층을 묘사하는 표현인 ‘나이층’은 아궁이, 연탄, 기름보일러 등 바닥 난방 방식의 변천을 드러내는 은유적 표현이다. 고쳐 쓰기 보다 새로 짓는 것이 더 쉽고 편리한 현실에서, 저자들이 수행한 고된 리모델링 과정은 여러 시사점을 던진다. 이 작업의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주거문화사 연구자에 천착해온 이경아(서울대학교 교수), 건축가 조정구(구가도시건축 대표) 등과 함께 진행한 포럼 내용도 함께 수록했다. 포럼에서 이경아는 청파동 주택을 '1920~1930년대 용산 일대의 주택지 개발과 문화주택'의 맥락 안에서 분석했고, 조정구는 건축물을 특정 유형으로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 건축가의 시선을 더했다. 특히 이경아가 포럼에서 소개한 오랜 연구자료들을 책에도 함께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