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9월호 (통권 706호)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안 ©HAEAHN Architecture + tomoon architects & engineers + Unsangdong Architects
7월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공모의 당선작이 발표됐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동 S-1 생활권 국가상징구역 내 15만m2 부지에 대통령 집무실, 관저, 위기관리센터 및 업무시설·국민소통시설을 포함하여 연면적 4만m2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설계공모에 제출된 17개 작품 중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태만)+토문건축사사무소(대표 박승만)+운생동건축사사무소(공동대표 장윤규, 신창훈)의 ‘지혜의 풍경,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이 선정됐다. 설계팀은 “국민 주권 시대의 국가상징 공간으로서 한국적 정체성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강한 축의 권위적 배치 대신 전통적 채와 마당의 공간 질서를 통해 민주사회의 가치와 품격을 담아내고자 했으며, 보안 확보와 공공적 개방이라는 상충된 요구 조건은 지형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동선으로 해결했다. 중심 중정(마당)은 업무 공간에 조망과 채광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국가 의전 시 격식 있는 장소로 전환되도록 연출했다. 또한 깊은 처마와 수평적 지붕, 비취색 재료, 현대적 가구식 구조와 목조 연회장 등으로 동시대의 기술·가치 속에 한국의 정취와 외교적 격식을 더하고자 했다.심사위원회는 창덕궁과 같은 자연지형 축에 순응한 공간구성, 전통적 배치 개념을 통한 한국적 풍경 구현, 대통령과 참모진의 근접 배치, 지형을 활용한 입체적 동선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7년 설계 완료 및 착공,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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