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6년 7월호 (통권 704호)

이장환 Image courtesy of Lee Janghwan
2027 베니스비엔날레 제20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이장환(어반오퍼레이션즈 대표)이 선정됐다. 이장환은 도시, 문화, 건축을 가로지르며 작업해온 건축가로, 네덜란드 OMA에서 카타르 국립도서관 설계 등 아시아, 유럽, 중동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후 대도시권 바깥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리서치 그룹 중소도시포럼을 이상현(대구광역시 도시디자인과 주무관)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과 2025년에는 「SPACE(공간)」에 ‘소멸의 가능성, 중소도시포럼’을 총 11회 연재했다.
이장환이 선보일 〈사라지는 도시, 누적하는 건축(가제)〉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초수축(Hyper-Shrinkage)’ 현상을 조명한다. 전시는 지방 중소도시에서 발견되는 방치된 공백, 노후 주택 위에 임시적 재료와 장치가 덧대어지는 양상 등 도시적·건축적 변이에 주목하며, 이를 지역적 특수성이 아니라 전 세계가 가까운 미래에 마주하게 될 예정된 궤적으로 바라본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쇠퇴의 징후가 아닌, 소멸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적응의 유형으로 읽어내고 그 안에 잠재된 공간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공동 큐레이터로는 배윤경(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이교석(네덜란드 MVRDV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고재협(미션오브젝트 공동대표)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 건축가 왕슈와 루웬위가 총감독을 맡는 2027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Do Architecture — For the Possibility of Coexistence Facing a Real Reality(건축하라—실재하는 현실 앞에서, 공존의 가능성을 위하여)’ 라는 주제 아래 2027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개최된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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