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2023년 6월호 (통권 667호)
보통집은 여주 보통리에 위치한 ‘호화’롭지 않은 집이다. 아이를 갖고 본격적으로 가족을 꾸려가기로 마음먹은 자매, 친구, 동창, 동료 관계로 얽힌 세 부부는 여주의 한 야산에 보금자리를 계획했다. 작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대상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해 건폐율 20% 제한을 가진 점이었다. 각자 원하는 면적을 건축하기 위해서는 세 부지 모두 호화주택 기준인 662㎡ 이상의 대지면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건물 대부분이 땅에 묻히되 중정이 있는 반지하 주택을 제안해 건폐율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건물 하부의 반 정도가 땅에 묻히는 전형적인 반지하와 달리, 상당 부분의 벽이 땅에 묻히되 주생활 공간 대부분은 외기에 노출해 채광, 환기가 가능하도록 지형을 이용하면, 반지하 공간은 오히려 실내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개집(「SPCAE(공간)」 587호 참고)에서도 확인한 바 있다. 대상 부지는 동남향 경사지여서 동남쪽에 중정을 둔 ㄴ자로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은 남향빛, 각 방들은 동향빛을 받게끔 주거 공간을 계획해 오전 빛이 거실의 중간까지 들어올 만큼 좋은 채광 환경을 구현했다. 언덕의 가장 높은 쪽에 위치한 언니집(A동)의 지하에는 천창과 전면 창을 통해 채광이 되는 지하 공용 공간을 더했다. 중정의 조경 디자인은 반지하 주택의 유일한 경관이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언니집은 잘 고른 주인공 나무 한 그루가 돋보이되, 아이와 고양이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바닥으로 마감했다. 동생집(B동)은 가장 와일드하고 자연스러운 정원이고, 친구집(C동)은 유지관리가 쉬운 콘크리트 바닥에 이동식 플랜터와 벽을 타오르는 담쟁이가 매력적이다. (글 양수인 / 진행 박지윤 기자)
A동
C동
B동
월간 「SPACE(공간)」 6월호 지면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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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것건축사사무소(양수인, 이흔주)
조유제, 김민정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791㎡
107.99㎡
A동 - 521.02㎡ / B동 - 171.92㎡ / C동 - 166.36㎡
A동 – 지하 3층 / B동 – 지하 1층 / C동 –
5대
2.16m
13.65%
0%
철골조, 철근콘크리트조
노출콘크리트
벽지
(주)터구조
(주)피씨엠글로벌
(주)티플러스건설
2018. 9. ~ 2019. 10.
2019. 11. ~ 2020. 8.
서울가드닝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