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2024년 10월호 (통권 683호)

한옥 C. 마을에서부터 한옥의 외적 공간, 대청적 공간, 내적 공간까지, 단순한 내부-외부의 언어가 아닌 다양한 층위의 감각이 세밀하게 조절된다.
인터뷰 이해든, 최재필 오헤제 건축 공동대표 × 윤예림 기자
더 외부적이거나, 덜 내밀하거나: 대청적 공간
윤예림(윤): 오헤제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네 곳을 펼쳐놓고 이야기해보려 한다. 서촌의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한옥 C부터 살펴보자. 오랜 세월 쪼개지고 덧붙여지며 변형된 한옥을 재해석해 새로운 공간 구조를 만들어냈다. 현대의 거주 환경으로서 한옥에 어떤 관점으로 접근했나?
이해든, 최재필(이, 최): 한옥 C의 기존 건물은 나란히 배치된 두 한옥 지붕 사이에 철근콘크리트조(RC) 구조물이 끼어 있는 구조였다. 건축주는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던 한옥을 구매해 살면서 불편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따금 한옥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일상적인 거주 공간으로서 한옥의 의미는 지워진 지 오래다. 더군다나 법에서 지정하는 ‘한옥’은 단순한 과거의 형태, 표면적인 양식을 기준으로 두고 있어 숙박・상업 시설이나 공공시설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주거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또, 한편에선 한옥의 정형화된 물성과 동양의 여러 건축 양식을 뭉뚱그린 형태로 근본을 잃어버린 한옥이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옥의 단편적인 형식를 재현하기 보다는 고유한 건축적 특징과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계승하면서 현시대 주거로서 한옥의 가능성을 찾을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윤: 한옥 C가 취한 한옥의 가능성은 어떤 것들인가?
이, 최: 먼저 기존 환경에서 강화할 것을 찾았다. 한옥 C는 작은 필지에 마당 없이 지어진 서촌의 많은 한옥들과 달리 작게나마 마당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또한 RC 구조물 위로 폴리카보네이트가 덧대지면서 일반 한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옥상 공간을 가진 것이 흥미로웠다. 한옥 C는 두 가지 상반된 목표에서 출발했다. 첫째는 구조적으로 한옥의 목구조와 RC 구조물을 분리하는 것, 둘째는 공간적으로 분절된 두 한옥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한옥 C. 마을에서부터 한옥의 외적 공간, 대청적 공간, 내적 공간까지, 단순한 내부-외부의 언어가 아닌 다양한 층위의 감각이 세밀하게 조절된다.
윤: 두 한옥을 통합해 마당을 내부화하면서 생긴 대청의 공간감이 특이하다. 내부지만 외부 같고, 거실 같으면서 마당 같다.
이, 최: 건축가 김수근이 일본에서 출판한 글에서 한옥은 외적 공간, 내적 공간 그리고 ‘대청적 공간’을 명확하게 나누고 있다고 쓴 것을 본 적 있다. 여기서 우리는 외적 공간이 정자와 거실 같은 나무의 공간, 내적 공간은 사방이 한지로 마감된 안방 같은 종이의 공간이라면 대청적 공간은 내부와 외부 사이에서 여기 붙기도 하고 저기 붙기도 하는 양면적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한옥 C는 그 구조를 따라 두 한옥 중 한 채를 외적 공간으로, 다른 한 채는 내적 공간으로 성격을 나눈 뒤 경계면에 대청적 공간을 두었다. 실제로는 모두 내부이지만 더 외부적인 공간과 덜 내부적인 공간이 단계적으로 전개되도록 해 다양한 층위의 감각을 세밀하게 조절한 것이다. 단순한 내부-외부의 언어가 아닌 ‘그러데이션’으로 표현되는 공간이다. 내부에 외부적인 감각을 끌어오기 위해 바닥 레벨과 층고에 차이를 준다거나, 한지 창에서 나무 창살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달리 하고, 기둥 밑에 주춧돌을 드러내는 등의 제스처를 취했다. 또한 골목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부터 집 안의 외적 공간까지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마을의 길이 집 안까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윤: 마당을 내부로 끌어안으면서 좀 더 내향적인 환경이 된 셈인데, 실제 외부 공간을 활용하지 않고 내부에서 외부적 감각을 구현한 이유가 있나?
이, 최: 한옥을 ㅁ자로 만드는 식으로 마당을 더 완벽하게 외부화하는 안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면 외부 공간의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생활을 담지 못하고 오히려 현대건축의 중정과 같이 바라만 보는 곳이 될 우려가 있었다. 그보다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그 안에서 풍요로움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건축은 그 내부와 외부를 잇는 접촉면이 여러 위계를 가질수록 풍요로워진다. 아파트 같은 현대건축을 보면, 내외부의 접촉은 현관에서 신발을 벗는 한번의 행위로 끝나버린다. 반면 한옥은 툇마루 전체가 접촉면이 되지 않나.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감각은 안과 밖을 가깝게 이어준다. 이처럼 완벽하게 외부적이지도 내부적이지도 않은 대청적 공간은 침실의 연장이었다가 마당의 연장이 되기도 하면서 외부와 내부의 접촉면을 늘린다. 비슷한 맥락으로 일본에는 과거부터 현대 주택까지 이어지는 ‘도마’라는 공간 개념이 있다. 매우 넓은 현관 같은 공간이다. 집 안인데 신발을 신고, 이웃이 좀 더 자유롭게 드나들기도 하며 물을 쓰거나 마당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중간 영역에서 다층의 관계가 형성된다면 건축에 대한 접근성이 보다 좋아지고, 이는 공공성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윤: 집이라는 가장 사적인 건축에서 어떻게 공공성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최: 건축은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지 않고 언제나 도시와 상호작용하며 존재한다. 집 같은 사적인 건축도 마찬가지다. 늘 건축과 도시를 어떻게 더 다채롭게 연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작업에 임한다. 도쿄와 서울의 오래된 마을을 산책하면서 빨랫줄, 간이 의자, 화분, 신발장 같이 제각기 삶의 영역이 집 밖으로 삐져나와 ‘사적인 공공성’을 형성하는 장면들을 채집하고, 이를 우리의 언어로 재생산하는 연구 활동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연구는 도시와 우리 건축 사이에 어떤 ‘사적인 공공성’을 담을지, 어떤 중간 영역을 만들지, 그 접점을 어떻게 넓힐지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오피스 P. 기존 구조와 새로 삽입된 구조 사이의 빈 공간은 외부-내부의 중간 영역이다. 이곳은 마치 길처럼 전체를 연결하는 동선이 되며 휴게 공간의 역할도 소화한다.

오피스 P. 다양한 높이의 개구부로 아이레벨과 풋레벨, 원경과 근경이 교차한다.

오피스 P. 다양한 높이의 개구부로 아이레벨과 풋레벨, 원경과 근경이 교차한다.
점진적인, 연속적인: 앙꼬
윤: 하우스 오브 팬, 오피스 P는 건물의 일부 층을 리노베이션한 작업이다. 두 작업에서는 중간 영역이 ‘앙꼬’라는 언어로 치환된다. 팥빵에 앙꼬가 들은 모습처럼 층을 관통하는 구조체가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 최: 오피스 P는 5층 건물의 4층부터 옥상을, 하우스 오브 팬은 3층 건물의 1, 2층을 리노베이션했다. 각 층이 분리되어 있고 배치된 프로그램과 실의 성격이 다르지만, 층을 관통하며 삽입된 앙꼬라는 구조체는 경험의 연속성을 만든다. 보이드처럼 공간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시각적 연속성과 다른 구조적 연속성이다. 이러한 앙꼬를 이용해 내부 공간에 점진적인 켜를 형성했다.
윤: 두 건물에서 앙꼬의 모양과 특성은 달리 나타난다. 삽입된 구조체는 각 건물에서 어떻게 점진적인 켜로 작동하는가?
이, 최: 먼저 오피스 P는 창덕궁이 바라다보이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기존 건물의 비정형적 구조 때문에 공간이 복잡하게 분할되어 좋은 전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일반적인 오피스처럼 땅따먹기하듯 실을 구획하고 파티션을 치는 방식은 이곳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대신 기존의 구조와 일정 거리를 두고 새로운 오피스 공간을 삽입했다. 그렇게 생겨난 기존 구조와 새 구조 사이의 빈 공간은 내부-외부 사이의 중간 영역의 역할을 한다. 마치 길처럼 오피스의 영역들과 접하면서 공간 전체를 연결하는 동선이 되고, 휴게 공간의 역할도 소화한다. 순환하는 길을 따라 임원실 등의 사적인 공간부터 회의실 등의 공적인 공간이 점진적으로 이어진다. 이때 벽체의 아래를 들어 올리거나 위를 개방해서 만든 개구부를 통해 아이레벨과 ‘풋레벨’이 교차하도록 했다. 창덕궁을 향한 원경을 끌어올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풍부한 근경이 만들어지길 바랐다.
윤: 반면 하우스 오브 팬에서는 비스듬한 입체 구조물이 두 층을 통과하고 있다. 밖에서 보면 건물 안에 또 다른 건물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 최: 오피스 P의 앙꼬가 기존의 구조체와 동등한 관계라면, 하우스 오브 팬의 앙꼬는 건물에 속한 내피 같은 존재다. 하우스 오브 팬은 아이돌 굿즈의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와 갤러리, 카페로 이용되는 공간으로, 도쿄 시부야의 활발한 거리에 위치한다. 프로젝트를 계기로 아이돌 팬덤 문화를 알아가면서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 하나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가상의 공동체이면서도, 적극적으로 모였다가 흩어지고, 감상을 나누고, 소장품을 교환하는 등 오늘날 찾기 드문 소통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교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은 콘서트홀 같이 임시적인 장소로 한정적이었다. 하우스 오브 팬은 이 공동체가 가진 에너지를 수용하면서, 이들이 실제로 모이고 정주할 수 있는 집이 되기를 바랐다. 이를 위해 ‘갤러리’와 ‘아고라’가 계속해서 교차되는 공간을 생각했다. 전시를 관람하거나 굿즈를 구매하는 갤러리와 정주하며 교류하는 아고라를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는 공간 말이다. 삽입된 구조체는 이러한 공간의 전환을 만든다. 구조체의 안쪽은 상대적으로 어두워 갤러리가 되고, 보다 밝은 바깥은 카페를 중심으로 아고라적 역할을 수행한다.
윤: 그러나 공간을 완전히 구획하지 않고 구조체를 바닥에서 조금 띄운다거나 투과성이 있는 철망으로 제작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 최: 익스펜디드 메탈로 제작한 구조물은 존재감이 단단한 코어가 아니라 얇고 가벼운 껍질 같은 존재로 기능한다. 구조체로 인해 공간이 단순히 나뉘는 것이 아니라, 내부와 외부가 서로를 비스듬히 지지하고 두 공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었다.

하오스 오브 팬. 투과성이 있는 철망으로 제작된 구조체가 건물의 1, 2층을 비스듬히 통과하며 ‘갤러리’와 ‘아고라’의 전환을 만든다. ©Nakayama Yasuhiro

하오스 오브 팬. 투과성이 있는 철망으로 제작된 구조체가 건물의 1, 2층을 비스듬히 통과하며 ‘갤러리’와 ‘아고라’의 전환을 만든다. ©Nakayama Yasuhiro

카페 A. ‘광장적’ 가구가 사람을 모으고 흩뜨리는 주체가 되며 공간의 성격을 규정한다.
꿈에서 꿈으로: 리노베이션 방법론
윤: 안성에 위치한 카페 A는 700평 규모의 대형 카페다. 지하 1층부터 1층, 옥상을 아우르는 공간을 재구축했다. 그런데 일반적 리노베이션과는 다른 시차를 가진다. 건축의 계획설계 단계, 그러니까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합류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것이다. 배경을 설명해 달라.
이, 최: 공간을 설계한 아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공동대표 강진구, 김준현)가 인테리어를 부탁하면서 시작됐다. 대형 카페의 인테리어라고 하면 공간을 여러 개로 분절해 각각의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적절한 가구를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내부에 어떤 스타일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작업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접근한 방법론이 ‘신축을 위한 리노베이션’이다.
윤: 신축을 위한 리노베이션이라는 말에는 모순이 있다. 완결되지 않은 환경을 리노베이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이, 최: 리노베이션이란 과거의 꿈과 기존의 환경을 단초로 이어갈 요소와 강화할 요소를 찾는 일이다. 여기에서 과거의 꿈을 현재의 꿈으로, 기존의 환경을 미래의 환경으로 바꿔보면 된다. 우리는 항상 리노베이션 작업을 할 때 기존의 환경을 일종의 사이트로 보고 디자인을 시작한다. 그것이 도시환경이든 자연환경이든, 건물이든 가구든, 실내든 실외든 같은 사고방식으로 접근한다. 신축 환경도 결국 같다. 이 건축이 갖고 있는, 또 갖게 될 환경을 만진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리노베이션을 할 때는 꼭 과거의 꿈과 이어달리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과거의 꿈이 무엇인지는 유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축을 위한 리노베이션은 오히려 공간이 추구하는 의지와 꿈을 건축가와 실시간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다만 타임 슬립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꼭 과거에 돌아가 무언가 바꾸었다가 미래가 뒤바뀌고 큰일이 나지 않나. (웃음) 카페 A 작업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로 간혹 건축 계획이 바뀌게 되면 우리가 미래를 상상하며 그려놓은 그림을 바꿔야 하는 일도 있었다.

카페 A. ‘광장적’ 가구가 사람을 모으고 흩뜨리는 주체가 되며 공간의 성격을 규정한다.
윤: 꿈을 이어달린다니 낭만적이다. 카페 A는 어떤 꿈과 환경을 가진 사이트였나?
이, 최: 기존 건축의 특징은 내부에 큰 중정이 세 군데 있다는 것이다. 자연 풍광이 좋기 때문에 내부 공간 전체가 외부를 향하도록 설계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규모 있는 중정을 세 개나 만든 것이 재미있었다. 중정들로 인한 내부의 다채로움을 더욱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면서 자이언트 퍼니처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현시대의 카페는 타인과 일정 거리를 두고 싶으면서도 함께 있는 감각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담고 있다. 이전 시대에는 광장이 그런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카페가 광장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광장적’ 가구를 통해 카페의 광장적 성격을 표현하면 어떨까? 가구가 단지 오브제가 아니라 작은 광장의 모듈이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가구가 건축의 위계와 대등한 규모를 가져야 했다. 거대한 가구는 사람을 모으는 주체가 되고, 사람 간의 거리를 조절하며 공간의 성격을 규정한다. 이를테면 리셉션의 카운터는 진입 마당에 갈고리처럼 뻗어 나와 걸쳐 있고, 1층의 지름 8m 원형 벤치는 중정과 내부를 가로지르며 안과 밖의 사람이 하나의 가구를 공유하는 감각을 갖게 한다. 15m 벤치와 테이블은 하나의 줄기에서 갈라지면서 사람을 모았다 흩뜨리고, 가구의 곡선에 따라 시선의 방향이 움직인다. 카페는 아홉 개 가구, 아홉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공간마다 미래물산이 디자인한 핀이 설치됐다. 가구로 공간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DDP 라이브러리(2017)와 1LDKO(2019) 작업을 통해 확장해왔다. 사실 도시에서도 가구는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접하며 도시의 공간 구조를 결정 짓는 주요한 요소다. 그러한 도시의 가구들과 건축의 가구가 같은 규모와 위계로 얽힐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집과 생활하는 공간도 도시적 건축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 가구적 리노베이션부터 중간 영역, 앙꼬, 신축을 위한 리노베이션까지, 작업마다 발화의 방식이 다를 뿐 결국 같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최: 어쩌면 우리가 도시를 바라보는 태도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건축가로서 도시를 바라볼 때 보통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문제에 집중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물론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을 디자인의 주체로 사용하면 좋은 디자인으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기존의 상황에서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찾는다. 기존의 건축이 분명히 가졌을 꿈을 관측한다. 그것은 시대의 꿈, 건축가의 꿈, 혹은 자연과 주변 환경이 품은 꿈일 수도 있다. 건축가야말로 그러한 꿈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 A. ‘광장적’ 가구가 사람을 모으고 흩뜨리는 주체가 되며 공간의 성격을 규정한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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