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품어주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 건물은 새롭게 개발되는 도시의 공동주택 단지와 주거지역 사이에 있다. 건축주인 목사는 교회를 상징하는 옥상의 십자가 대신 독특한 형태의 교회 건물로 교인을 포함하여 비기독교인들까지 모두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기를 원했다.
과거 유럽인들은 사용자가 편안한 심리적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돔 구조를 만들었다. 돔의 표면에는 곡선이 있고 그 곡면은 가운데로 모인다. 돔 공간에 있을 때 자연스럽게 우리는 그 초점의 주변으로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곡면의 공간은 우리를 안아주며 그로 인해 우리는 공간이 주는 정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근대 이후로 앞서 설명한 공간적 체험이 쉽지 않았다. 건물 표면의 대부분이 평평하기 때문이다. 반듯한 외관, 반듯한 지붕, 반듯한 천장... 반듯함은 편안함을 만들지 못하고 상대하는 대상과 맞서는 요소를 가진다. 오늘날 우리가 곡면이 주는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단지 비 오는 날 우산 밑이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사회에서는 곡면, 편안한 표면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곡면을 디자인하고 친절하고 친근한, 편안한 교회를 만들려 했다.
교회의 주요 기능은 일요일 예배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중심인 예배당은 직사각형 형태가 일반적이나 이는 예배 시간 동안 설교자에게로의 집중을 방해한다. 따라서 공간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든 사람이 설교자에게 집중할 수 있게 제단을 사각형의 평면상 모서리에 배치했다.

©Kyungsub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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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ou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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