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보다 재생_ 설계는 강남에 위치한 대지와 건축의 물리적 환경 검토에서 시작된다. 기존 건물의 용적률은 285.7%이며, 현재의 법규를 따르면 최대 250%까지 가능하다. 신축할 경우 연면적이 축소되는 셈이다.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최소의 보강으로도 충분히 재생 가능하다. 주차장 확보를 위해 별동의 주차타워를 계획하면 건축 외형을 확장하고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즉, 시공비용, 공사기간, 연면적 등에서 신축보다는 건물재생에 이점이 있었다. 재생이 경쟁력을 발휘하는 장소이며 건축이다.
퓨처리즘그리드를 입히다_ 오래되고 무미한 건축물에 밝고 따뜻한 생기와 힘이 느껴지는, 미래적 감성을 담으려고 했다. 기존 건물은 외장타일로 둘러싼 박스형이었다. 건물을 살펴보니 저층부, 중층부, 상층부의 매스가 조금씩 변화되면서 돌출되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서로 다른 깊이를 가진 외형은 미묘하게 작동하여 건물 외관에 다이내믹함을 생성하는 기본 요소로 발전했다. 미동전자 사옥의 퓨처리즘그리드(Futurism Grid)는 도시의 일반적 격자 형태가 아닌, 변화와 차별화한 감각을 내포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입체적 그리드로 발전한다. 퓨처리즘그리드는 건물의 외형뿐만 아니라 내외부, 옥상 공간 등에도 연계되어 작동하는데, 옥상정원은 도시의 다이내믹한 레벨 속에서 자연, 이벤트, 휴식 등 차별화한 야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담고 있다. 단순히 외부만 재생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내외부의 관계, 솔리드와 보이드의 관계 속에서 크기, 깊이, 반복, 통합 등을 합리적 감각으로 조정해 무채색의 도시에서 밝고 유니크한 미래적 미동전자 사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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