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소(巢)는 기존 100여 평의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갤러리와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그 위에 동일한 규모의 개인 주택을 증축한 집이다. 본업은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목공, 사진, 옻칠 작업을 해왔던 부부가 ‘미술’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기획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부부가 평생 살게 될 집으로 가는 길은 늘 즐겁게 복닥거리는 공간을 거쳐야만 한다. 일상 경로가 외부 프로그램을 경유하는 것이니, 집으로 가는 길 곳곳에 완충되는 켜를 두고자 했다. 고밀도의 도시 조건에서 프라이버시를 온전하게 유지하면서도 외부로 열린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것이 계획의 주요 목표가 되었다.
이 집에서는 네 가지의 외부 공간이 완충 역할을 한다. 외부 공간은 기존 건물과 증축부 사이, 주거와 다실 사이의 진입마당, 거실을 빙 둘러싼 외부, 마스터 베드룸에 접해 담으로 둘러싸인 베란다이다. 특히 옥상 레벨을 기준으로 기존 건물(1, 2층)과 증축된 부분(4, 5층)을 벌려 기존의 옥상을 필로티와 같은 반 외부 공간으로 조성했다. 갤러리의 공적 공간과 주택의 사적 공간에 용도가 정의되지 않은 공간을 끼워 넣음으로써 이질적인 기능 사이를 보완하려 했다. 이곳은 저층부의 기획 공간이 확장될 수 있고, 반대로 위층의 사적인 활동이 확장될 수도 있는 유연한 영역이다. 결과적으로 집 전체는 나무 위에 얹혀 있는 둥지를 본딴 ‘소(巢)’자와 유사하게 만들어졌고, 그 생김새에서 스페이스 소(巢)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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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이치훈, 강예린, 이재원)
김민성, 전하경, 임재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58-18
단독주택, 1종 근린생활시설
330.2m2
169.45m2
643.19m2
지상 5층, 지하 1층
5대
17.24m
51.32%
180.72%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벽돌 타일, 기존 조적 위 스터코 덧칠
수성페인트 도장
터구조
태인엔지니어링
기로건설
2016. 6. ~ 11.
2016. 12. ~ 201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