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강원도의 깊은 산과 물이 만나는 골짜기에 위치한다. 이 땅에서 바위는 역사이다. 오랜 동안 퇴적, 변성, 융기해 이제는 지표의 힘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그들은 누구보다 긴 호흡으로 땅의 시간을 품고 있다. 이곳에 얹혀질 건축의 시간 역시 느린 호흡으로 주변과 함께 변화될 수 있어야 한다.
땅의 기억을 재현할 수 있는 인공의 바위가 골짜기 언저리에 놓여진다. 계곡을 향해 얹혀진 콘크리트 매스는 변화하는 풍경에 단단함을 드러내며 자연을 안으로 깊숙하게 받아들인다. 물과 바람이 흐르는 골짜기에 고요한 바위의 감각은 장소의 시간을 더디게 만든다.
건물은 3개의 매스와 하나의 수공간 그리고 이들을 엮어주는 데크 공간으로 구성된다. 갤러리, 음악실, 레지던시 거주 공간으로 구성된 3개의 콘크리트 매스는 각기 다른 프로그램과 공간, 볼륨, 그리고 배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내 재료 역시 각 건물동의 프로그램에 대응해 배경이 되는 흰색벽의 갤러리와 음향을 고려한 목재마감의 음악실, 그리고 돌과 목재가 사용된 레지던시 거주 공간으로 구성된다. 유사한 듯 서로 다른 건물들은 크고 작은 길과 마당으로 연결되며 하나의 작은 마을 같은 풍경을 만든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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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이창수, 이정호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문화 및 집회시설
4,428m2
426.05m2
386.56m2
지상1 층
2대
6.5m
9.62%
8.72%
철근콘크리트조
송판노출콘크리트, 투명복층유리
적삼목, 석고보드, 콘팔트
미도구조컨설턴트
H&C
(주)제효
2015. 6. ~ 2016. 6.
2016. 7. ~ 2018. 2.
Design studio loci(박승진)